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주주 달래기' KT&G, 하반기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내놓는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13일 17: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3일 17:00

"행동주의펀드 요구 현실성 없어"
현행 환원정책보다 배당금 높일 듯
부동산 유동화 등 자금조달 방안 고려
김명철 의장, 주총 표대결 앞두고 당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KT&G가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한 배당과 자사주 취득에 반대의사를 밝힌 가운데 올 하반기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내놓는다. 주주가치는 물론 기업가치도 제고할 수 있는 합리적인 환원정책으로 주주들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KT&G에 따르면 KT&G는 올 하반기 지금 시행중인 3개년 주주환원정책 보다 더 강화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 및 차입 확대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주주환원정책에는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계획도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열린 'KT&G 미래 비전 선포식' [사진=KT&G]

오는 28일 예정된 KT&G는 주주총회에 상정된 현금배당 안건은 모두 3건이다. KT&G 이사회는 주당 5000원을, 행동주의펀드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각각 7867원과 1만원을 상정했다. 이와 함께 주주제안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안건도 상정됐다.

KT&G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요구하는 배당 규모가 회사의 성장을 가로막을 정도로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명철 KT&G 이사회 의장은 "제안주주 측의 1만원의 배당, 즉 1조2000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1조2000억원 규모의 일시 추가 취득 요구는 회사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수 있는 매우 과도한 수준의 요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주주환원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제안주주측의 요구는 회사의 성장투자계획과 자금조달계획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사회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지난 2021년 11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매년 1조원 수준의 환원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3년간 1조7500억원의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21년 KT&G는 배당 규모는 5759억원으로, 그 해 당기순이익(9718억원)의 58.9%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코스피 상장사 중 배당금을 지급한 514곳의 평균 배당성향은 35.41%다. KT&G가 평균 기업들 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배당금을 지급했다는 뜻이다. 자사주의 경우도 2021년 12월과 지난해 11월 각각 3500억원을 매입한 바 있다.

KT&G는 올해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60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반기배당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명철 의장은 "KT&G 이사회는 보유현금 활용 및 자본의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배당, 투자 등에 대한 경영판단은 물론, 자본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KT&G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KT&G 주총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사외이사 후보자가 올라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KT&G 이사회는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현 한국외대 경영대 교수, 임일순 전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김명철, 고윤성 후보자는 재선임이다.

안다자산운용은 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 김도린 전 루이비통코리아 전무,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

김 의장은 "주주제안 측에서 추천한 대부분의 후보자는 감사위원 후보에서 함께 사정됐음에도 상법상 요구되는 재무전문가 자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감사위원회 본연의 역할 수행에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KT&G 이사회는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자회사 KGC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은 법리적으로 주주제안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