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시장 혼란을 키우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블랙록이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 투자연구소(BII)는 SVB 파산으로 투자 심리가 저해되고 금융 여건도 악화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II 전략가들은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모든 통화 정책 수단이 동원됐던 지난 2008년과 현재의 상황은 다르다"면서 SVB 관련 상황들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BII 주장은 SVB 파산 이후 이달 25bp 인상 내지 금리 동결을 점치는 월가 분위기와는 대비된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직후만 하더라도 시장은 이달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했지만 지난 주말 이후로는 25bp 인상 내지 동결 가능성이 급부상한 상태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는 21~22일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점쳤고, 노무라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하고 양적긴축(QT)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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