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
"지방에 14개 첨단산업단지 새로 조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하고 정부는 입지, 알앤디,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 없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15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며 우리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면서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의 투자를 정부가 확실하게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면서 "또한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 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와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주, 미래차, 수소 등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서 3300만㎡, 총 1000만 평이 넘는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발전은 전체 경제 성장과도 직결되지만 지역균형 발전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도 지방균형발전 기조를 지방이 스스로 비교 우위 분야 선택하면 중앙정부는 이를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지역이 주도해 지역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최우선 과제를 중앙정부에 제시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 키울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규제 풀고 국가산업단지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속도다. 오늘 발표된 내용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첨단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법안이 빠른 시일 내 통과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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