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포럼에서 'K팝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K팝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슈퍼스타의 반복적인 탄생을 뒷받침해줄 인프라가 산업 전반에서 보다 탄탄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를 위해 ▲주류 시장에서 K팝의 인지도와 영향력 확대를 위한 노력 필요 ▲크리에이티브가 핵심경쟁력인 산업이기에 다양한 크리에이티브가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과 건강한 경영 방식 필요 ▲플랫폼을 개발하고 플랫폼이 품는 음악, 아티스트, 콘텐츠의 경계를 넓혀 전 세계의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3.03.15 yooksa@newspim.com |
이날 방시혁 의장은 글로벌 시장 내 존재감과 영향력 강화를 위해 "IP(지식 재산권)자체를 넘어 기업 단위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팝 음반 및 음원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서는 현지에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영향력이 큰 파트너사들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글로벌 유통사를 상대로 협상력을 키워나가려면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확보된 협상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조건의 유통 요율을 받음으로써 회사와 아티스트 성장에 도움이 될 재무적 성과를 내야 함은 물론, 규모를 지렛대 삼아 더 좋은 프로모션 기회를 확보해 우리가 선보이고자 하는 음악, 아티스트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시혁 의장은 "글로벌 1위 음악시장인 미국에 깊이 진입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함으로써 강력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바꾸기 힘든 구조적 상황들 때문이거나, 현지 사정에 능통하지 못해 생겨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현지 기업들과 대등한 수준의 존재감,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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