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북면 일원 원전·방위산업 융합 국가산단 조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특례시는 국토교통부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창원국가산단 확장 신청 부지가 선정되자 환영을 뜻을 밝혔다.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경제·산업을 성장 견인한 창원국가산단이 노후화 및 생산성 저하로 국가산단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였다.
홍남표 시장은 15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유치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창원국가산단 2.0이 국토부 신규 국가산단 최종 발표에 포함되며, 창원의 미래 50년을 견인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늦은 만큼 더 치열하고 절박하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이 제안서 제출부터 발표, 현지 실사까지 유치 전 과정에 직접 나서면서 창원시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인 것이 심사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5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유치 결과 발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03.15 news2349@newspim.com |
이번 정부 결과 발표로 의창구 북면, 동읍 일원에 약 103만평 규모의 원전·방위산업에 특화된 창원국가산단 2.0이 조성될 예정이며, 신규 국가산단은 사업자 선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절차를 거쳐 2027년에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창원국가산단 2.0은 최종 승인 이후 2030년까지 추정 1조4125억원을 투입해 ▲기업부설 연구소, 연구기관 및 연구센터 등 연구인력의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한 연구전담구역 ▲중후장대한 장비 중심의 기계, 경박단소한 모듈 중심의 전기전자 등 특성에 맞춘 공간 배치로 효율과 생산성이 극대화된 생산전담구역 ▲지원기관, 시험인증 센터, 융합제품 생산기업 등 연구 및 생산의 융합을 촉진할 공간인 융합구역 등의 3대 축 중심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원시는 산단부지 조성 절차 진행과 동시에, 창원국가산단 2.0에 담아낼 핵심 콘텐츠 사업 유치를 추진한다. 창원국가산단 2.0은 기존의 공장 집적 위주의 산단과 달리 산·학·연 인프라가 집적된 신개념 산단인 만큼, 산단 입주 기업들을 위한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등 최첨단 대형 공동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R&D 중심 공공기관 유치, 고급인재 양성기관 집적에 전력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 발표 결과에 최종 포함되지 못한 창원대 인근과 대산면 일원에 대한 대체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창원대 부지 12만평은 산·학·연 연계의 최적지로서 충분한 효용가치가 있어 현 창원국가산단 확장 부지로 활용을 검토할 계획이며, 대산면의 75만평 부지는 스마트팜 단지, 첨단 농업구역 개발 등 다각도로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국가산단 2.0은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라며 "우리가 내딛는 걸음걸음이 창원의 미래 50년을 든든하게 책임질 혁신성장의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리고 또 달려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는 이번에 유치한 창원국가산단 2.0과는 별개로 내년에 지정 50주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1.0)도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대기획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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