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커머스 지각변동]① 티몬+위메프+인터파크=큐텐 유니버스?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07:56

최종수정 : 2023년03월16일 09:54

티몬 이어 인터파크·위메프 인수 추진
'큐익스프레스' 역량 살려 시너지 기대
쿠팡·네이버 대항마는 '언감생심'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에 초점

티몬에 이어 위메프와 인터파크 커머스부문을 인수하려는 큐텐(Qoo10)이 이커머스 시장의 화두다. 국내 오픈마켓 산파 역할을 한 구영배 대표가 1세대 오픈마켓 기업들을 모아 반란을 꿈꾸고 있다. 큐텐이 가져올 이커머스 시장의 영향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연말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인터파크 사무실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커머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야놀자로 인수된 지 약 1년. 또 짐을 쌀 수 있다는 직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커머스 지각변동] 글싣는 순서

1. 티몬+위메프+인터파크=큐텐 유니버스?
2. 판 흔드는 구영배 대표…"오픈마켓 만든 장본인"
3. G마켓·11번가, 남은 오픈마켓의 과제는

◆'11개국에 물류창고' 큐익스프레스와 시너지 기대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은 치킨게임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익을 내기는커녕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감히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회사가 큐텐이다.

큐텐은 우리나라 오픈마켓의 본격적인 장을 열었던 지마켓의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세운 회사다. 지난 2009년 이베이에 지마켓을 매각한 후 이듬해 싱가포르로 떠나 세운 이커머스 기업이다. 지금은 현지 최고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싱가포르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회사다.

큐텐은 인터파크 인수설이 불거지기 불과 3개월 전 티몬을 인수한 바 있다. 큐텐은 지난해 9월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PSA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티몬 지분 100%를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티몬은 인수했다.

큐텐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선 해외 직구 사이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물류망을 갖춘 물류 전문 계열사 '큐익스프레스' 역량이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큐텐의 티몬 인수 당시 "티몬의 커머스 역량은 큐텐의 비전과 전략에 맞닿아 있다"며 "티몬과 큐텐은 소중한 파트너들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돕는 한편, 고객에게는 수준 높은 크로스보더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큐텐과 티몬의 시너지 효과는 곧 발휘됐다. 티몬은 큐텐에 인수된 후 해외직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큐텐의 인기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직구 전문관'을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11개국 19곳에 풀필먼트 센터를 갖추고 있는 큐익스프레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 전략이다. 큐익스프레스는 또 15개국 40개 법인을 운영 중인 B2B 포워딩 계열사 코차이나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티몬을 인수하며 국내 영향력을 키운 큐텐은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까지 인수를 노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인터파크는 예정대로 지난 1일자로 물적분할을 완료한 상태다.

큐익스프레스의 물류창고 [사진=큐익스프레스]

◆"꼴찌들의 반란?"...실익 따져보니

큐텐의 공격적인 M&A는 비단 티몬과 인터파크에 그치지 않았다. 국내 대표 오픈마켓 중 하나인 위메프도 현재 경영권 인수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메프는 '던파(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허민 대표가 세운 이커머스 기업이다.

위메프도 쿠팡과 네이버를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재편되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결국 위메프 경영에서 손을 떼고 싶어하는 허민 대표와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구영배 대표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매각 방식은 티몬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위메프, 인터파크 지분과 큐익스프레스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큐텐의 공격적인 M&A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의미있는 파급력을 가져다 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의 '2강'과 SSG닷컴, G마켓을 거느린 신세계그룹의 '1중'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정확한 점유율 집계는 어렵지만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위메프가 4%, 티몬이 3%, 인터파크가 1%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 회사의 점유율을 합쳐도 대략 1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신세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신세계는 지마켓을 인수한 뒤 수익은 물론 점유율 측면에서 이렇다 할 반전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단순히 회사를 인수하는 것만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업계에선 큐텐의 공격적인 M&A에 대한 이유를 나스닥 상장에서 찾고 있다. 큐텐은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큐익스프레스의 가치를 띄우기 위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을 적절한 가격에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