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경제부양 잰걸음, 中 중앙은행 27일자 지준율 0.25%P 인하(종합)

기사입력 : 2023년03월17일 19:34

최종수정 : 2023년03월17일 19:34

'경기 대응 예상보다 신속' 시장 평가
조기 인하, 실리콘밸리은행사태 영향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양회(전인대와 정협)가 종료되자 마자 곧바로 지준율 인하를 결정했다.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자로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결정한 것은 중국이 안정위주의 성장 방침과 함께 적극적인 경기 대응 방침을 밝힌 양회가 종료된지 나흘만이다.

인민은행은 "경제의 질적 성장제고와 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촉진하고, 거시 정책을 잘 조합하고 실물경제도 잘 뒷바침하며 은행의 유동성을 합리적인 선에서 넉넉히 유지하기 위해" 지준율 인하를 결정했다고 셜명했다.

중국은 앞서 3월 5일 전인대에서 발표한 2023년 양회 정부업무보고에서 소비 확대와 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함에 따라 재정 및 통화 방면에 거쳐 경기 부양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졌다.

2023년 양회 기간중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이 올해 지준율을 한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금리의 경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대신 기준금리격인 LPR 금리(대출 우대금리)를 소폭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3월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7일자로 지준율을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뉴스핌통신사 촬영.  2023.03.17 chk@newspim.com2023.03.17 chk@newspim.com

투자기관들은 그동안 중국 지준율 인하와 관련, 인민은행이 대체로 2분기 초인 4월 초 쯤에 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인하 조치가 시장 예상을 앞섰다며 당국이 경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17일 시장 마감후 취해진 중국의 전격적인 지준율 인하 조치에 대해 실리콘밸리은행의 도산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템포가 일시나마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햇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면적인 양적완화(大水漫灌) 정책은 아니더라도 경제 안정을 위해 시장 상황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번 지준율 인하도 중앙은행의 이런 통화정책 스탠스에서 결정됐다는 분석이다. 2023년 신용대출 증가속도는 10%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3월초 양회에서 올해 경제 운영(관리)목표와 관련해 국내 총생산 성장률 5% 내외, 도시 신증 일자리 1200만개 내외, 도시조사실업률 5.5% 내외, 소비자물가 상승폭 3% 내외, 재정적자율 3% 등의 수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일부 서방 투자기관및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제시한 2023년 경제 성장 목표치가 30여년만의 역대 최저치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올해 중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