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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당 부채 9170만원…전년 대비 4.2% 증가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2:00

23일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작년 가구당 자산 9% 늘어난 5억4772만원
순자산액, 3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늘어
여가시간 평일 3.7시간·휴일 5.5시간 그쳐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지난해 가구당 평균 부채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9170만원으로 나타났다.부채 증가로 인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으로 전년보다 9.0% 늘었다.

국민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5시간으로 1년 전보다 각각 0.1시간, 0.3시간 줄었다. 또 출생률은 낮고 사망률은 증가하면서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조를 이어갔다.

◆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 순자산액 늘어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전년보다 4.2%(368만원) 늘었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으로 전년보다 9.0%(4519만원) 증가했다. 전년보다 금융자산은 7.1%(807만원), 실물자산은 9.5%(3712만원) 증가한 결과다.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3.03.23 swimming@newspim.com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보다 10.0%(4150만원) 늘었다. 순자산액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수치다.

순자산액은 30대 이상 연령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50대(5억3473만원), 60세 이상(4억8327만원), 40대(4억6913만원), 30대(2억9938만원), 30세 미만(8483만원) 순으로 많았다.

2021년 연평균 가구소득은 6414만원으로 전년보다 289만원 증가했다. 가구주가 남자인 가구의 평균소득은 7344만원으로, 가구주가 여자인 가구의 평균소득(3652만원)의 약 2배 높았다.

또 2021년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423.6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5.4호, 10년 전보다 66.8호 증가한 수준이다.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3.03.23 swimming@newspim.com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지역은 세종(382.2호), 인천(390.3호), 서울(402.4호), 대전(419.7호), 대구(422.1호), 제주(422.9호) 순이었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499.2호), 전남(488.5호), 경기(487.6호)로 나타났다.

2021년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102.2%로 전년보다 1.4%포인트(p) 하락했으나, 10년 전보다는 1.3%p 상승했다.

주택보급률이 100% 미만인 지역은 서울(94.2%), 대전(97.0%), 인천(97.5%), 경기(98.6%)이며, 대구(100.7%)의 주택보급률은 전국 수준보다 낮았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113.7%)이며, 충북 및 전남(111.7%),
강원 및 경남(110.0%) 순이었다.

주택보급률은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보다 하락했으며, 광주(-2.3%p), 제주(-2.0%p), 경남(-1.8%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 국민 평균 여가시간, 평일 3.7시간·휴일5.5시간

15세 이상 국민의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5시간으로 1년 전보다 각각 0.1시간, 0.3시간 줄었다.

여가시간을 혼자서 보내는 사람의 비중은 51.8%로 전년보다 11.8%p 감소했으며, 주로 가족(33.5%) 또는 친구(12.4%)와 함께 보낸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4.7%p, 5.9%p 늘었다.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3.03.23 swimming@newspim.com

여가시간에 대한 충족도는 평일은 57.0%로 전년보다 7.4%p 증가, 휴일은 64.7%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10세 이상 국민 가운데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운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은 61.2%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참여율이 65.3%로 가장 높고, 다음은 40대(65.1%), 50대(63.9%), 20대(62.1%), 60대(59.6%)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중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3.0%p 증가한 75.4%을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는 여자(75.8%)가 남자(75.1%)보다 약간 높았으며, 대체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79.3%)가 가장 높고, 60세 이상(70.0%)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3.03.23 swimming@newspim.com

이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19.2%)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남성(18.2%)보다 여성(20.1%)이 사회적 외로움을 더 느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의 경우 26.2%가 '외롭다'고 답했다.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p 상승, 실업률은 2.9%로 0.8%p 하락했다.

◆ 저출산·고령화 심화…국민 절반 "결혼 안해도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3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5175만명과 비교하면 인구성장률 -0.23%를 보였다.

총인구수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감소 추세다.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3.03.23 swimming@newspim.com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전년보다 약 45만명 증가한 90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했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감소했으며,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국민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감소,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18.7%로 2년 전보다 1.9%p 증가했다.

2021년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2000년 대비 1인 가구 및 2인 가구의 비중은 커지고,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줄었다.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3.03.23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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