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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 '수학',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4:11

23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선택과목, 공통과목보다 평이하게 출제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3일 실시되고 있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수학 영역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 고3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3.23 photo@newspim.com

우선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보기 선택형 문항은 지난해 수능에서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항으로 14번에 나왔다.

적분 단원에서는 낮은 난도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다형 문항 중 고난도 문항에 해당하는 15번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제로 출제됐다.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는 22번은 지난 출제 기조에 따라 미분 단원에서 나왔다.

다만 고3 수험생은 아직 학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계산이 복잡한 문제가 많이 출제돼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택과목의 경우 공통과목에 비해 미적분과 기하, 확률과 통계 등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미적분에서는 고난도킬 문항인 30번이 등비수열의 극한을 이용해 정의한 함수의 형태가 출제됐다. 시험 범위의 특성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형태인 만큼 수험생생들의 체감 난도가 낮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비교적 계산량이 많은 28번, 29번, 30번의 정확한 계산 풀이가 핵심이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하의 경우 30번은 타원과 쌍곡선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해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모두 그림이 주어지고 도형과 이차곡선이 두 개 이상 겹친 문제들이어서 까다로워 보이지만, 이차곡선의 정의와 성질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점 문항은 수험생들의 학습 정도에 따라 쉽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시험에서 중요하게 나타난 그래프 활용 능력과 기본적인 계산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공통과목의 경우 최근 3년간 기출 문제 위주로 꾸준히 학습해야 하고 선택과목은 내신과 수능을 병행해서 학습 범위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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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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