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공동주택 공시가 하락 의미와 집값 영향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고가 아파트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최고 절반 이상 ↓
2주택 이상 다주택자 감소폭 더 커 최대 수혜
집값 연착륙 효과 더욱 커져…국내외 불확실성 변수 여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주 주목할 만한 부동산 관련 뉴스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였다. 정부는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8.6% 하락했다면서 2021년에 수준에 맞혀졌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값 하락을 반영한데다 공시가격을 낮출 모든 요인들을 적용한 결과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이미 지난해 낮춰 적용했던 대로다. 보유세 가운데 재산세는 60%에서 45%,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95%에서 60%로 낮춰 적용됐다. 여기에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71.5%에서 69%도 낮춰 2020년 수준으로 환원했다. 종부세 기본공제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이고 세율도 인하했다.

우리의 관심은 이런 복잡한 셈법 보단 세금이 얼마나 낮아질 것이냐는 결론에 집중된다. 일단 정부의 시뮬레이션대로라면 공시가격이 평균 18.6% 하락함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전년보다 평균 20% 낮아져 2020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 공시가격 변동 추정을 바탕으로 신한은행 WM사업부 우병탁 팀장에게 서울 주요 아파트 보유세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올해 공시가 15억 1700만원)는 올해 427만원으로 전년(961만원)보다 55.5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뮬레이션 대상 아파트 가운데 가장 하락률이 컸다.

다주택자일 경우는 보유세 감소폭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도 작년 대비 대폭 줄어든다.'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10억9400만원)와 '은마' 전용 84㎡(15억4400만원)를 소유한 2주택자에게 부과되는 보유세는 1526만원이다. 지난해 5358만원과 비교하면 71.5%나 줄어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시가격의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집주인들은 세금 부담이 낮아져 '급하게 팔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쫓기듯 급매로 내놓는 매물이 적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급매물이 줄어들면 급락세는 어느 정도 멈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다시 높아져 서울 주요 아파트의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시장의 흐름도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의 낙폭이 6주 연속 축소됐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4구 중 서초구와 강동구는 마이너스 하락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거래량은 24일 기준으로 2439건으로 1월 거래량(1417건)에 비해 72.1% 급증했다. 이는 1년4개월 만에 2000건을 넘어선 것이다. 3월은 1152건이다. 매매계약신고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수백 건에 불과한 것과는 비교된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의 분양 결과도 나쁘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지속적인 흐름을 이어 나가기에는 국내외 거시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는 점은 악재다.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파장이 미국과 유럽은행의 위기로 전이되고 있다. 미국 연준의 3월 '베이비스텝' 금리인상이후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른 변수가 남아 있다. 또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최대인데다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내수 경기의 침체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집값 회복세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대세다.

하지만 지금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정부의 작품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각종 규제완화가 집값 급락세를 멈추게 한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출 문턱과 세제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려는 정부의 노력이 집값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공시가격의 하락도 이 같은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