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HMM 매각 비관론에 뿔난 소액주주, 주총서 공동행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각 적기 놓쳐 기업가치 ↓…영구채 전액 상환 요구
삼성 "주식전환권 행사 여부 따라 인수액 최대 3.3조"
코스피 평균 배당성향의 5분의 1…31일 주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의 소액주주들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공동행동에 돌입했다.

주총 안건에 전부 반대표를 던져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현 경영진에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목표다. 산업은행의 영구채 주식 전환으로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커진 만큼 지금이라도 매각을 성공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릴 방안을 내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일부 소액주주의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오는 31일 주총에서 판가름날 예정이다.

◆ "매각 적기 놓쳐 기업가치 하락 방치"…소액주주, 영구채 전액 현금상환 주장

28일 해운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HMM 소액주주들은 HMM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HMM 소액주주 1만1000여명이 가입돼 있는 'HMM 소액주주연대'를 중심으로 공동행동에 돌입했다. 해운 업황이 최고조일 때 민영화를 미루다 운임이 급락하기 시작한 시점에서야 매각에 돌입하면서 흥행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포스코, 현대차, LX, CJ, SM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업황을 고려할 때 매각가를 낮추지 않으면 민영화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적기 매각을 놓치면서 주가 방어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HMM 주가 하락이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 주식 전환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실제 산은과 해진공이 각각 3000억원, 60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2021년에 HMM 주가는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채권단의 주식 전환으로 HMM 발행주식 수는 4억8904만주로 1억5000만주 가까이 늘었다. 시가총액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의 1주당 가치는 그만큼 줄어든다.

문제는 2조6800억원 규모의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주식전환청구권이 포함된 해당 영구채가 HMM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소액주주들은 보고 있다. HMM이 글로벌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HMM은 지난해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작년 내내 주가흐름은 1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HMM이 2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현금상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불확실성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HMM은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5조원에 달한다.

◆ 유보금 배당 등 시나리오, 실제 인수액 1.8조~3.3조…31일 주총서 판가름

HMM 매각에서도 영구채 상환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채권단이 HMM을 민간매각한 뒤 유보금 배당 등의 과정을 거친다고 가정할 때 채권단이 주식전환권을 포기할 경우 원매자 실제 인수 부담액은 1조8680억원으로 가장 적어진다. 반면 정부가 채권단이 영구채를 전부 주식으로 전환하면 인수 부담액은 3조2940억원으로 늘어난다.

매각가가 낮을수록 산은이 원하는 입찰 경쟁환경 조성에 유리하다. 하지만 사실상 HMM 회생을 위해 설립된 해진공이 모든 지분과 채권을 처분하면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김 연구원은 "지분가치 희석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낙폭에 따라 정부의 지분율 상승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담보한다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HMM 매각주관사라는 점에서 이런 분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 23일 삼성증권과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을 각각 매각주관사, 회계자문, 법무자문사로 선정했다.

소액주주들은 배당에 대해서도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HMM은 지난해 연말 결산 배당금액을 보통주 1주당 1200원으로 결정했다. 작년(1주당 600원) 대비 두 배 늘어난 규모지만 코스피 평균 배당성향 25%에 훨씬 못미치는 5.5% 시가배당률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HMM 주총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소액주주들은 오는 30일까지인 전자투표 행사 기간 동안 5000명의 반대표를 모은다는 목표여서 결과는 31일 주총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전자투표를 통한 소액주주들의 권리 행사를 존중하며 주요 사안은 주총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