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바이브컴퍼니, '구독형·검색' 부문 AI 사업 강화...대주주 카카오 협력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3월31일 09:09

최종수정 : 2023년03월31일 09:09

올해 매출 전망치, 전년비 13.2% 증가한 404억 원

이 기사는 3월 28일 오후 4시2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가 올해 구독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AI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챗GPT가 과거 인터페이스 혁명의 사례처럼 산업계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대주주인 카카오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브컴퍼니는 연내 자사 서버에 구축되어 있는 AI 챗봇 서비스를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구독형 AI 챗봇 서비스(가칭)'와 클라우드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공공기업 등에 맞춤형 AI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썸트렌드 클라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브컴퍼니 측은 "회사는 올해 꾸준히 구축해온 챗봇의 서비스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 혹은 공공 기관의 사업을 수주해서 구축해오는 형태가 아닌 당사의 서버에 구축되어 있는 챗봇 서비스를 구독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썸트렌드는 서비스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분석 모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브컴퍼니 로고. [사진=바이브컴퍼니]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7월에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의 사내벤처인 '다음소프트'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AI 챗봇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카카오브레인과 협업해 이미지 생성 AI 모델 '칼로(Karlo)'로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춘 코리아'의 2월호 표지 제작에 나선 바 있다.

바이브컴퍼니는 사용자의 질의에 대한 답의 위치를 문서 내에서 검색하는 '기계독해(Machine Reading Comprehension·MRC)'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월에는 한국어 기계 독해 데이터셋인 '코쿼드(KorQuAD·Korean Question Answering Dataset) 1.0' 기반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계독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적용한 것처럼 기존 검색엔진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원문과 함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AI 검색 분야로 적용할 수 있다.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초대규모 검색 기술인 '서치GPT'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 역시 바이브컴퍼니와 협력해 검색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카카오브레인]

바이브컴퍼니 측은 "새로운 AI 검색 엔진은 기존의 검색 시스템에 최신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검색 성능을 높였으며, 문서를 노출시켜주는 것을 넘어서 정답의 위치까지 함께 제공한다"며 "또한 AI 검색 엔진에 챗GPT를 연결하여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원문과 함께 답변을 생성해 제공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신규 서비스 출시는 경영난에 시달리는 바이브컴퍼니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바이브컴퍼니가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 2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고객들에게 451억 건에 이르는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 구독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썸트렌드)를 제공 중으로, AI 챗봇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상용 서비스인 '아우'를 선보이고 기계 독해 분야 정확도 측정 경쟁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을 기대하는데 썸트렌드 부문의 성장, 하반기부터 구독형 기업향 AI 챗봇 매출 발생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검색(왼쪽)과 바이브컴퍼니의 AI 검색과의 차이. [사진=바이브컴퍼니]

아울러 "(바이브컴퍼니는 올해) 수익성 위주 경영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손익 개선 노력을 펼칠 전망인데, 이는 부서 개편 및 인력 재배치, 영업팀 신설을 통한 매출 증대, 매출 구조의 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 추구 등"이라며 "결론적으로 2023년에는 수익성 위주 경영을 통해 전사적으로 영업적자의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브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57억 원(전년 대비 19.99% 감소), 영업손실 184억 원(전년 대비 92.5억 원 손실 증가)을 기록했다. 한국IR협의회는 올해 바이브컴퍼니의 실적 전망으로 매출 404억 원(전년 대비 13.2% 증가), 영업손실 141억 원(전년 대비 43억 원 손실 감소)을 제시했다.

dconnec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