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로 방미 팔로우업...국빈방문 허점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 임명과 관련해 "외교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는 학자 출신보다 현장에서 외교했던 경험이 있는 인물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안보실장 자리에 변화가 온 것으로 이해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19 kilroy023@newspim.com |
이 관계자는 김성한 전 안보실장 사퇴 이유가 외교안보라인의 보고 누락 때문인지 묻는 질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해 사건이나 그런 측면에서 볼 수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볼 필요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실장은 교수 출신으로 윤 정부 들어설 때 한미동맹을 우선하고 다음에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외교 방향을 세웠고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조 실장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 실장은 외교가에서 큰 틀과 디테일,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능한 외교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미대사로서 한미 관련 현안을 다루며 이번 방미와 관련해서도 쭉 팔로우업을 해왔기 때문에 국빈 방문과 관련해 조금도 허점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과 관련해서는 "정부 외교의 큰 틀을 초기에 잘 잡았다"면서 "정부에서 일한 경험으로 학교에서 가르친다면 훌륭한 강의와 연구가 되지 않을가 하는 기대도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오염수 방류 문제 등 현지 보도와 관련해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고 객관적, 과학적인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입즈을 위해 한국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으로 조사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투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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