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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으로 일군 자연의 생명력과 거대한 신비...김태수 개인전 'Nature's Secret'

기사입력 : 2023년03월31일 11:22

최종수정 : 2023년03월31일 11:22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표갤러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자하문로 5길 18-4)는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김태수 개인전 《Nature's Secret》을 개최한다.

싹, 열매, 꽃, 나무, 풀, 물방울 등 자연 요소들을 연상시키는 김태수의 조각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유기적 형태의 아름다움을 조형적으로 포착해 레진, 용접,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재료로 작품화 및 구축된다. 철판을 기하학적 형태로 잘라 용접한 후 분채 도장을 거쳐 탄생한 조각들은 경쾌하면서도 압도적인 에너지를 내뿜는다. 뿐만 아니라 기하와 구상, 자연적 재료와 비생물적 물질 그리고 이성적 형태와 자연의 상기(想起)라는 상반되면서도 필연적인 관계성이 드러나면서 아이러니한 조화로움이 풍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태수, Sweet Whispering, 2400 x 1000 mm, Painted resin(2022) 2023.03.31 digibobos@newspim.com

김태수 작업은 외형적으로 채색된 판재가 겹겹이 중첩된 추상 형태를 띠고 있지만, 조각이 지닌 생명력과 유연한 리듬감은 관람객들에게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생태 현상의 가늠할 수 없는 크기와 깊이감, 에너지, 시적인 감흥을 전달하고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관념적인 차원을 넘어선다.

나아가 굴곡, 그림자와 같은 물성을 지닌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동선과 시선이 이동함에 따라 형태와 지각이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유희를 경험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Nature's Secret》은 '깊은 생명력이 바로 자연이 지닌 비밀'이라는 관념을 주제로, 작가가2009년부터 작업해온 <ECO FLOW>시리즈 보다 한 단계 더 근원적, 근본적인 접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형 부조 작품 중 <Calm and Passion>과 <Breeze in the Forest>, 이 두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태수, Calm and Passion, 1050 x 1200 mm (each), Painted resin(2022) 2023.03.31 digibobos@newspim.com

특히 회오리처럼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이 일렁이는 <Breeze in the Forest>는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곡선의 조형 스타일을 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중첩했다. 또한 기존의 강렬한 보색 대비보다 옅고 부드러운 색을 사용해 생성된 은은한 깊이감은 마치 자연의 포용력과 온화함을 표현하는 듯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태수, Breeze in the Forest, 1200 x 1200 mm (each), Painted resin(2022) 2023.03.31 digibobos@newspim.com

앞서 소개된 메인 작품을 기반으로 《Nature's Secret》의 모든 작품들이 파생되었으며, 이전 작품들 보다 더욱 몰입감 있게 무한한 자연의 신비와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김태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 형태의 아름다움을 담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삶이 본질적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토대로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김태수, Spring Letter, 900 x 600 x 2200(h) mm, Painted stainless steel(2022) 2023.03.31 digibobos@newspim.com

김태수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조소과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와 뉴욕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 진학하여 조소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표갤러리, 인사아트센터, 미국 레드 밀 갤러리, 예술의전당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청, 홍콩 오페라갤러리, 주한중국문화원, 코엑스, 서울미술관 등 다양한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김태수, Perfect Rhythm, 800 x 200 x 700(h) mm, Painted stainless steel(2022) 2023.03.31 digibobos@newspim.com

김태수는 1987년, 1990년, 1991년 제임스 윌버 존스톤 조각대회에 출품 및 입상했으며, 2016년 한국현대조각초대전에서 작가상을 수상했다. 주요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미술관,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타워, 서울 롯데 호텔, 미얀마 롯데 호텔, 중국 청두 명품 몰, 홍콩 오스틴 로드 R.D 등 다수 기관 및 공공장소가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타워 앞에 위치한 김태수의 조각 ECO FLOW(2016) 2023.03.31 digibobos@newspim.com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김태수의 조각은 사실 서울 곳곳의 건물 앞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타워 입구에는 거대한 삼각형 형태 속 원형의 볼륨감이 돋보이는 그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무미건조한 빌딩 숲 사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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