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대 초읽기…文정부 임명 공익위원 '칼자루'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4월04일 08: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최저임금 9620원…3.95% 올리면 1만원
'칼자루' 쥔 공익위원 9명 대부분 文정부 임명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최대 관심사는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와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 두 가지다.

경영계는 문재인 전 정부 시절 빠르게 인상한 최저임금의 속도조절을 요청하는 반면 노동계는 물가 상승을 감안한 합리적인 인상폭을 요구하고 있다.

최저임금 결정에 있어 핵심 키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시절 임명된 인사여서 이들이 노사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 4% 인상되면 1만원 돌파…인상폭 놓고 진통 예고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요청했다.

최임위는 오는 8월까지 노사정 위원 합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을 결정하게 된다. 올해 모든 업종에 똑같이 적용 중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인상폭이 3.95%(380원)을 넘으면 역대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경영계는 문재인 전 정부 시절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으로 임금인상 여력이 없다며 동결을 바라고 있다. 노동계는 급격히 오른 물가로 인해 생계에 부담이 간다며 시간당 1만원 이상 최저임금을 주장해 왔다.

윤석열 시대 개막으로 경영계 기대를 모았던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의는 올해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이나 직종 등에 따라 최저임금을 달리 책정하는 차등적용제는 경영계에서 오랜 시간 바라온 제도로,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최임위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부결했다. 다만 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힘을 받으면서 연구용역을 맡긴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최저임금이 업종별로 차등 적용될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 공익위원 9명 중 8명, 문재인 정부시절 임명

문재인 전 정부 때 임명된 최임위 공익위원들 다수가 그대로인 상황에 이들이 어떤 중재안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 최임위는 확실히 갈리는 노사 이견에 매년 공익위원이 캐스팅보트를 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2.04.05 pangbin@newspim.com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서도 공익위원이 어느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전망이다. 현 공익위원 9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문재인 전 정부 때 임명된 인사로, 윤 정부 철학과 결이 다를 수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최임위 공익위원들은 지난해 2023년도 최저임금 결정 당시 인상폭 구간으로 2.72%에서 7.64% 사이를 제시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이 구간을 거부하면서 결국 공익위원들의 단일안 5.0% 인상을 표결에 부쳐 2023년도 최저임금(9620원)을 결정했다.

경영계가 마지막 요구안에서 1.85% 인상한 9330원을 제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노동계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됐다는 평이 나온다.

문 정부 임기 5년(2017~2022년)간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16.4% 인상)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1%) 등으로 꾸준히 인상해 왔다. '최저임금 1만원'은 문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카드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어느 때보다 노사정 갈등이 격화된 시기인 만큼 공익위원들의 중립적이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제 불황을 감안해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박영범 한성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노사정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다섯 번에 그친다"며 "현재 정치가 분열을 조장하는 시대에 봉착했기 때문에 더욱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교수는 이어 "지금도 최저임금이 높게 책정돼 근로자 10명 중 1명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고 한다"며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산정하는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쉽게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