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족도 92.2%, 프로그램 다양화
중장년 제철‧건강 식재료 요리교실
청년 눈높이 맞춘 플로깅 등 건강 프로그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이달부터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인 '행복한 밥상(중장년 1인가구)'과 '건강한 밥상(청년 1인가구)'을 20개 자치구에서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소셜다이닝은 1인가구가 모여서 취사와 식사를 함께 하는 활동으로 다양한 요리교실과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만남의 장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4.03 peterbreak22@newspim.com |
행복한 밥상은 작년 시범적으로 운영된 사업이다. 요리교실을 통해 직접 요리를 배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같은 공감대를 가진 1인가구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참여자는 총 1389명으로 당초 목표 인원의 126%가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92.2%에 달했다.
이같은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행복한 밥상 운영 자치구를 늘리고 10곳에서 15곳으로 늘리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특히 지원대상을 확대해 청년 1인가구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건강한 밥상'을 새롭게 시작한다.
우선 행복한 밥상은 제철‧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요리교실과 전통시장 체험‧지역탐방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요리교실은 만성질환‧비만 등 건강 문제를 겪는 중장년 1인가구 특성에 맞춘 수업을 진행한다.
소통 프로그램에서는 각 자치구의 지역 인프라를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인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한 밥상 참여 자치구는 강남, 강북, 강서, 관악, 광진, 도봉, 동대문, 마포, 서대문, 서초, 성북, 송파, 영등포, 은평, 중구 등 총 15곳이다.
건강한 밥상은 기초부터 시작하는 요리교실과 함께 운동하며 동네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요리교실은 수업 시간 내에 요리에 익숙지 않은 청년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요리법으로 구성된다. 요리 초보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 진행으로 청년 1인가구가 요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식습관 개선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건강 프로그램은 평소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시작할 기회가 없었던 청년 1인가구를 위해 이웃들과 함께 운동을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
건강한 밥상 참여 자치구는 관악, 구로, 영등포, 종로, 동작 등 5곳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 및 청년 1인가구는 각 자치구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모집대상, 모집 일정 및 모집인원,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1인가구포털' 또는 자치구별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은 요리를 통해 신체 건강을 챙기고, 소통을 통해 심리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라며 "1인가구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