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체외 진단 의료기기 기업 프로테옴텍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프로테옴텍은 인체용 외에도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도 개발했다. 반려견 진단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제품으로 지난 2022년 6월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 다양화를 통해 프로테옴텍은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테옴텍의 작년 연간 매출은 76억 원,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6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80%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인허가 및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매출 증가폭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프로테옴텍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 및 확충,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현재 프로테옴텍이 보유한 알러지 진단 제품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 제품 등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조 원"이라며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대한민국이 진단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프로테옴텍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백만 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7500원에서 9000원 사이다. 총 공모금액은 150억~180억 원이며,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4일과 25일에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사진=프로테옴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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