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맨해튼 검찰, '트럼프 3건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불'...34개 혐의 적용

기사입력 : 2023년04월05일 05:56

최종수정 : 2023년04월05일 06:17

검찰 공소장 공개로 밝혀져
트럼프 타워 도어맨, 성인영화 배우, 모델 등 입막음
대선 앞두고 폭로 방지, 회계 부정 등 혐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그가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부정하게 돈을 지불했다며 총 34개 혐의를 적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맨해튼 지검에 출두, 신원 확인 절차를 받은 뒤 오후 2시 22분쯤 법원 건물로 이동, 법정에서 1시간 가량 범죄 혐의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소인부 절차를 밟았다. 맨해튼 지검이 작성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도 함께 공개됐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성인영화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를 비롯해 3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하는 스토미 대니얼스. [사진=블룸버그]

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디어 매체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통해 트럼프의 혼외자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타워 건물의 도어맨의 폭로를 막기 위해 그에게 3만 달러를 지불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는 이밖에도 성인 잡지 '플레이 보이' 표지 모델 출신인 캐런 맥두걸에게도 트럼프와의 불륜 사실 공개를 막기 위해 15만 달러를 지급하고 관련 판권을 사들였다. 

세번째는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 달러의 합의금을 건넨 혐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합의금을 전달했다고 자백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기소 절차에 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의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그룹'의 회계 장부를 조작하는 등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관련 수사를 지휘해온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기소인부 절차 종료 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별도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관련 혐의를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변호인측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 주장'을 펼쳐,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