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가본 적 없는 장소에 대한 노스탤지어...이바 트린쿠나이테 개인전

기사입력 : 2023년04월06일 08:17

최종수정 : 2023년04월06일 08:17

리투아니아 작가 이바 트린쿠나이테 두번째 개인전 'No Where, But There'
4월 4일부터 5월 13일까지 아트코너H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햇빛담요재단(이사장 안젤라 송)은 2021년에 이어 리투아니아 작가 이바 트린쿠나이테(Ieva Trinkunaite)의 두번째 개인전 'No Where, But There : 이바 트린쿠나이테'를 4월 4일부터 5월 13일까지 아트코너H(서울시 중구 을지로95)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의 신작 12점을 선보인다. 

본 전시는 판화와 드로잉을 주 매체로 삼았던 작가가 유화를 통해 작업세계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첫 시도이자, 가본 적 없는 장소에 대한 노스탤지어(Nostalgia)를 불러내는 서정적인 풍경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3.04.05 digibobos@newspim.com

특히 작가의 신작들은 판화와 드로잉의 기법을 유화에 접목시켜 전통적인 회화와 판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판을 완성해서 찍어보기 전에는 완성된 작품을 예상하기 어려운 판화와 달리, 질감과 색감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화는 그녀가 지금까지 선보여 온 드로잉의 특성과 닮아있다. 판화에 사용되는 스크래퍼나 바늘을 사용한 듯, 얇고 섬세한 붓터치와 거친 질감은 그녀의 작품을 일반적인 유화와 구별짓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Ieva Trinkunaite, Everyone gathered to listen,125x102cm(2022) 2023.04.05 digibobos@newspim.com

그녀의 이전 작품들이 거대한 환경과 인간이나 동물과 같은 개별적인 존재들을 강렬하게 대비하며 '숭고 sublime'의 미학을 느끼게 했다면, 신작들은 '가보지 않은, 낯선 곳'에 발을 딛는 인간의 감각 자체에 집중한다. 

<Everyone gathered to listen>(2022), <Somewhere near the equator>(2022) 등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전보다 크게, 훨씬 분명하게 묘사된다. 

반면 <Newfoundlands>(2022), <Equator at night>(2022)와 같은 작품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은 얼굴 부분만 확대되어 나타나는데, 이것은 타인으로 대치될 수 있는 동물들과 눈을 맞춤으로써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길 원하는 작가의 바람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Ieva Trinkunaite, Lots of sleeping eyes, 106x85cm(2022) 2023.04.05 digibobos@newspim.com

탄탄한 드로잉 실력을 기반으로 판화와 유화를 넘나드는 이바의 실험적 시도는 동시대 미술에서 판화라는 매체가 비평의 기반으로 삼는 원본-복제본의 위계 질서 타파를 넘어서서,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다양한 층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보다 상위의 목표로 연결된다. 이바의 작품은 리투아니아-한국이라는 지리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그리운 풍경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Ieva Trinkunaite, It's getting hot in here, 212x178cm, Pastel on canvas(2022) 2023.04.05 digibobos@newspim.com

전시를 기획한 햇빛담요재단의 아트디렉터 최태호는 "작년에 이어 아트코너H의 전속작가인 트린쿠나이테의 두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 새로운 표현 수단과 매체를 활용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더욱 강건히 확장하고 성장해가는 작가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본 전시는 리투아니아 루벤아트파운데이션(Lewben Art Foundation)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리더피아 매거진이 공식 후원한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