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이종섭-오스틴 장관 통화
미측 요청으로 '언론 유출' 등 설명
정상회담 앞두고 조기 수습 나선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미 국방장관이 11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양국 간 현안으로 부상한 미국 측 군사기밀 누출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우리 국방부가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1.31 photo@newspim.com |
국방부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통화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오스틴 장관은 최근 미국의 군사기밀 누출 언론보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 정부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또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한미동맹이 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이종섭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통화는 미국이 한국의 국가안보실 고위 간부의 대화내용을 도감청했다는 미 유력 언론의 잇단 보도와 관련해 오는 26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 앞둔 상황에서 파문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