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 적극행정으로 경창·부산철광광산 토양오염 복구의 물꼬를 텄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내 도심지 폐광산 2곳에 대한 광해방지사업이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
광해란 광산에서 토지의 굴착, 광물의 채굴, 선광 및 제련 과정에서 생기는 지반침하, 폐석광물찌꺼기의 유실, 갱내수의 방류 및 유출, 광연의 배출, 먼지의 날림, 소음진동의 발생으로 광산 및 그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사상구 경창광산과 사하구 부산철광광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광해방지사업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광해방지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지난 2021년 부산시 도심지 내 일부 폐광산의 토양이 중금속 등에 오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시는 시역 내 폐광산 및 운영 중인 광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오염 흔적을 발견한 광산 15곳을 관리광산으로 지정했으며, 이 가운데 기준 오염도를 초과한 7곳에 대해서는 매년 2회 조사를 실시하며 관리를 강화해오고 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광해광업공단)에 환경오염도를 초과한 광산 7곳을 대상으로 하는 광해방지사업 시행을 매년 광해방지사업이 시급한 폐광산 3곳(경창, 부산철광, 임기납석)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시행의 당위성을 건의했다.
이에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2년 시내 폐광산 6곳에 출입제한 조치를 하고, 안전휀스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경창광산과 부산철광광산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도심지 폐광산으로는 전국 최초로 이들 2곳의 폐광산을 산업부 광해방지사업계획에 포함시켰다.
폐광산 2곳의 광해방지사업 소요비용은 4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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