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대통령실, '美 감청 의혹' 일축…"집무실 이전이 문제? 정치공세에 불과"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14:16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17:26

"유출 문건 상당 수 위조...의혹 터무니 없는 거짓"
美 "변명의 여지 없다" 입장엔 "유출사고 언급한 것"
野 공세에는 "허위 네거티브, 국익 침해 행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커지고 있는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정부 도·감청 의혹에 "문건의 상당 수가 위조됐다는 데 한미가 견해를 일치했다. 의혹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용산 집무실 이전이 문제를 야기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전면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감청 논란이 있는 나라들을 보면 대통령실을 이전했나, 총리실을 이전했나"라며 "청와대로 용산으로 이전했기에 안보체계에 우려가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은 정치적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대통령이 일하는 본관과 참모들이 일하는 비서동이 있다. 아무래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본관에 대한 도·감청 시설을 우선적으로 하고, 그에 비해 비서동에 대한 것은 본관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으로 옮기고 나서는 대통령과 참모들이 한 건물에서 일하기 때문에 집무실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보안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백악관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한 것과 온도차가 있다는 지적에 "문서 유출 사고가 났다는 점을 이야기 한 것"이라며 "공개된 문건이 모두 다 맞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다. 그 부분을 미국 정부에서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문건에서 우리나라와 관계된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맞는지, 과장되게 조작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확실히 한 다음 후속조치를 하는 것이 순서"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감청 문제가 있었냐는 중요하다. 다만 한미 동맹의 중요성은 그보다 다른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큰 틀의 한미동맹은 굳건하고 그 틀안에서 도·감청 문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 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 의혹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진위 여부를 가릴 생각도 없이,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식의 허위 네거티브 의혹을 제기해 국민을 선동하기에 급급하다"며 "이는 북한의 끊임 없는 도발과 핵 위협 속에서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이자 '국익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onew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