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구현모 전 KT 대표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를 압수수색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전날 공정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12일 KT 계열사인 KT 텔레캅을 대상으로 시행한 현장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
구 전 대표는 지난달 7일 KT 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또 구 전 대표는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하고,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이모 전 KT 에스테이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KT에서 경영지원부문장(전무)과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2021년에는 KT 에스테이트 대표를 지냈다.
이번 압수수색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집행됐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