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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CPI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 약보합...틸레이·뉴먼트↓ VS 월풀↑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21:11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주 미국의 물가 지표와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오름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30.50포인트(0.23%) 내린 1만3127.5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3.00포인트(0.07%) 하락한 4133.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9.00포인트(0.06%) 밀린 3만3732.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식료품점서 한 여성이 닭고기를 구입하고 있다. 2022.05.02 [사진=블룸버그]

지난주 관심을 모았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그 폭은 우려만큼 크지 않았다. 이에 5월 금리 동결과 인상을 두고 팽팽히 맞서던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bp(1bp=0.01%포인트) 인상 전망이 다시 우세해졌다.

특히 이번 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 지표와 FOMC 회의록 및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되어 있어 금리 결정을 둘러싼 논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2월 수치(6.0%)를 하회하는 동시에 2021년 5월 이후 근 2년 만에 최저치이다. 수치가 예상대로라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3월 CPI는 현지 시간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케이트 부차난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긴축 정점이 이미 지났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제는(경제) 지표가 이 같은 시장의 전망을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주 틸레이 브랜즈(종목명:TLRY)의 실적 발표를 필두로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주 후반에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부차난 매니저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 혼란, 이미 타이트해진 대출 조건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어닝시즌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나 이들이 현재의 위협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특히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을 앞두고 1분기 S&P500 지수 상장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S&P 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2% 감소에 이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비 순이익 감소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순익이 약 32% 급감했던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S&P500 기업들의 1분기 매출 역시 1.8%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 역시 지난 2020년 3분기(-1.1%) 이래 가장 낮은 매출 성장률이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을 예상한 헤지펀드 등 투자자자들의 숏(매도)포지션도 미국의 국가신용 등급이 강등당한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로 늘었다.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1일 주로 헤지펀드로 이루어진 투기세력의 E-Mini S&P500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약 32만1000계약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CPI와 코로나 팬데믹 위기 이후 최악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론자들이 증시 하락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체이스의 헤지펀드 고객들도 상장지수펀드(ETF)와 금융주 약세 베팅을 늘리며 매도 포지션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프라임브로커 부서 역시 "기술주 랠리를 쫓던 헤지펀드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표(PMI) 등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알리는 지표도 최근 연달아 발표된 뒤라, 미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질지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 기업들이 비교적 암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 폭을 반납하게 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사이클 중단과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경계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S&P500 지수는 좁은 박스권에 거래되며 4100선 근처에 안착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1분기 10% 내외의 좁은 움직임만 보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01년 3분기 이후 최저 폭 움직인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개장 전 특징주로는 ▲틸레이브렌즈(TLRY)의 주가가 7% 가까이 하락 중이다.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여파다. 

금광 기업인 ▲뉴먼트(NWM)도 주가가 3% 넘게 내리고 있다. 호주의 금광회사 뉴크레스트 마이닝에 더 나은 인수 조건을 제시한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반면 미국 가전제품 업체 ▲월풀(WHR)의 주가는 3% 넘게 상승 중이다. 골드만삭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은행은 회사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160달러로 제시했는데, 현 주가에서 24%가량 추가 상승을 점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3만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지난달 은행 위기가 불거진 뒤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19% 하락한 79.59달러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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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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