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英 투자회사 실체스터, ㈜LG 지분 5% 이상 확보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17:07

최종수정 : 2023년04월12일 17:07

지분 보유 목적 '일반투자'로 공시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이하 실체스터)가 ㈜LG의 지분을 5% 이상을 확보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화학]

실체스터는 지난 5일 ㈜LG 주식 4만7000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8만4446원이다. 추가 지분 확보로 실체스터 보유 주식수는 789만6588주(5.02%)로 증가했다.

실체스터가 ㈜LG 지분을 확대한다는 공시가 올라오며 ㈜LG의 주가는 12일 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9.5%가량 오른 수치다.

이번 지분 확보로 실체스터는 ㈜LG의 3대 주주가 됐다.

실체스터는 ㈜LG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공시했다. 이는 '단순투자'보다 한 단계 높으면서도 경영권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경영참여' 목적은 아님을 의미한다. 실체스터는 "경영권에 직접 개입할 목적이 없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지분을 늘린 만큼 향후 경영 전반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실체스터도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의 행사 등 주주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며 "배당 증액 요청뿐 아니라 기타 주주들이 제안하는 일체의 안건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고 했다.

실체스터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인 선례도 있다.

현재 실체스터는 ㈜LG와 KT, 한국전력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실체스터는 KT 지분 확보 목적을 '경영참여'라고 설명하며 한국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2011년 KT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최초 공시한 이후 2020년엔 지분율을 기존 5.01%에서 5.2%로 늘리기도 했다.

실체스터의 이번 지분 확보와 ㈜LG의 상속 분쟁 시기가 맞물리며 일각에선 실체스터가 향후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앞서 구광모 회장의 어머니인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는 재산 분할을 다시 하자며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LG가(家)의 경영권 분쟁은 창업 이후 최초다.

다만 실체스터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LG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온만큼, 이를 상속권 분쟁과 엮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