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폴란드 총리, 마크롱 비판..."자주성, 듣기 좋지만 美와 동맹이 중요"

기사입력 : 2023년04월14일 06:43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07:01

마크롱 중국 저자세 외교 등 강력 비판
"우크라 굴복하면, 中은 대만 침공할 수도"
"자주성 강조하면 결국 中에 의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미국에 대한 유럽의 자주성을 강조하며 친중국 행보를 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간)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강조한 미국에 대한 자주적 노선 보다는 동맹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 유럽은 러시아와의 합의를 믿었고, 구 유럽은 결국 실패했다"면서 러시아 공산정권에 맞서는 새로운 유럽의 리더로 폴란드가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사진=블룸버그]

앞서 그는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으로부터 전략적 자치권을 구축하는 대신, 나는 미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주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무대에서 역활 확대를 지지하는 한편, 대만 문제에 있어서도 유럽이 미국의 장단과 중국의 과잉대응을 추종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공급망 재편에도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다음 순방지인 네덜란드에서도 "미국의 동맹국이 된다고 속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에 대한 자주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행보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라는 지적과 함께 서방의 우크라이나 공동전선에 균열을 야기했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도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행사에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우크라이나가 굴복해 정복되면 그 다음날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크롱 대통령의 행보를 거론하며 "그들은 근시안적으로 막대한 지정학적인 대가로 유럽연합(EU)의 상품을 더 많이 중국에 팔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밖에 '유럽의 자주성'은 말은 멋지지만 "그것은 유럽의 무게 중심을 중국으로 옮기고 미국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