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출범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국내미디어기업이 글로벌 업체의 대규모 콘텐츠 투자 등 공격적 전략으로 인해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등 K-콘텐츠가 전세계로부터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4.17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최근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등장 등으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미디어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국경을 넘는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경쟁과 전략적 제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청년들의 선호가 높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큰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투자와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과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범정부 차원의 종합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가 이날 출범했다.
한 총리는 "위원회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정책컨트롤타워로서 방송 등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발전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미디어·콘텐츠 융합환경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체계 개선, 공정한 생태계 구축도 위원회의 과제"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2006년, 정부는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IPTV(인터넷TV) 도입 등 방송과 통신 융합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미디어강국으로 도약하는 틀을 마련하는 데 지혜와 열의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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