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민 "돈봉투 의혹에 뻔뻔해지면 민주당에 미래 없어"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0:23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0: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도부 대응 안일...윤리 감각 퇴화해 있어"
"당이 진상 파악해야...검찰에만 맡겨선 안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패했는데 뻔뻔해지면 민주당에 미래는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이재명계 재선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런 점에서 이건 우리 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문제라는 심각한 생각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거제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13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보통 이런 문제가 생기면 일단 당직에서 빼는 경우가 있다"며 "그다음 탈당을 하거나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 전에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이 터졌을 때 송영길 전 대표가 사실 관계가 확인되기 전에 의원들한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과정들을 보면 정당이라고 하는 건 사법적 결론이 났을 때 움직이는 건 안 맞다"며 "국민들의 의혹이 있거나 신뢰가 흔들리게 되면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신뢰회복 조치를 해줘야 정당이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기소되면 당직에서 물러난다거나 당헌 80조 조항을 집어 넣은 이유도, 기소됐다고 해서 그 사람이 유죄인 것은 아니"라며 "국민이 보기에 의혹이 있다고 의심되면 그 사람이 당직을 맡아서 무슨 일을 할 때 국민들이 그걸 신뢰하겠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니 '좀 물러나 있어라', 그래서 다시 무죄가 확인되면 원상 복귀를 시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정도의 선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저기는 무감각한 데구나,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엉망이구나' 이렇게 불신을 쌓아나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지금 당 지도부의 대응이 안일한 거 아닌가"라며 "조금 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단호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서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씻겨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그런 논란들이 많았다. 감각이 무뎌졌다"며 "옛날 같으면 이 정도 일이면 당이 난리가 나고 지도부가 바로 밤 9시에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어떤 조치를 발표하고 이렇게 갔어야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돈봉투 의혹) 녹취록이 방송되는 뉴스를 보면서 '민주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후의 당 대응을 보면 지금 윤리 감각이 엄청 퇴화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에서 진상조사를 안 하는 걸로 결정을 했다. 좀 의외"라며 "적어도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이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고 어떤 조치나 대응을 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냥 '검찰이 알아서 해라', '검찰 결론 나오면 우리는 거기에 맞게 하겠다'는 자세로 가는 건 안 맞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점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한 번 달리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