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기아, 美 IRA 대책 속도…장재훈 사장 "리스 확대와 현지 공장 활용"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0:00

GV70 배터리 교체 및 조지아주 공장 설립 속도낼 듯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16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지면서 현대차그룹이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미에서 조립되더라도 올해부터는 북미에서 제조한 배터리 제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375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된 핵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375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조지아주 내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 조감도 [사진= 현대차그룹]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를 지급하는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등 총 16개(하위 모델 포함 22개) 모델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차는 물론 독일차 브랜드들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강화된 IRA의 배터리 규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전기차인 제네시스 GV70 EV는 세부 요건 발표 이전에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으나 이번에는 제외됐다. GV70에는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닛산과 일부 미국 전기차도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V70 EV의 배터리 문제를 비롯해 IRA 세부 지침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IRA 대응 방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 재무부 가이드라인에 있는 상업용 리스 조건이나 현지 공장을 통해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리스 차량에 대해서는 이 같은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제 막 IRA 세부 규정이 나왔기 때문에 GV70 EV의 배터리 등의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GV70 EV의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의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공장이 완공돼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등도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급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IRA 세부 규정 외에도 최근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배기가스 배출 규제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며 "결국 조지아주 공장의 완공도 당초 예정됐던 2025년보다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장은 국내 기업이 위기일 수 있지만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전동화의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진 나라"라며 "현대차그룹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테지만 배터리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