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산하 백두대간수목원이 종자 분야 첨단연구시설 활용과 종자 산업 발전을 위한 종자 기증식을 개최했다.
18일 한경국립대에 따르면 2019년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약을 맺어 연구·교육·훈련 등 본격적인 한반도 종자 주권확보에 나선 바 있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양측 관계자와 학생들[사진=한경국립대]2023.04.18 lsg0025@newspim.com |
현재 한경국립대학교가 보유중인 야생 종자는 105종 137점으로 시트볼트에 저장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종자는 식물생태화학연구소장 김태완교수(식물자원조경학부)가 30년간 힘들게 확보한 국내자생 자원식물 1600여종 중 학술적·산업적 가치가 있는 아열대종자와 해외 수집종자다.
이날 류광수 이사장은 "한경국립대학교는 오래전부터 야생식물종자를 수집하고 관리한 기관으로 자연생태계 복원용 식물 소재도 수집하고 저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태완 교수도 "백두대간수목원이 영국 왕립식물원이나 그린란드 스발바드(Svalbard) 글로벌 종자보관소 같은 세계적 종자연구 선도기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한민족 Seed Bank' 구축에 양 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원희 총장은 "두 기관의 지속적인 연구·교육·협력을 통해 한반도 시드볼트로서의 위상 뿐 아니라 K-Seed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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