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8일 중국국가통계국이 올해 1분기 중국의 GDP가 4.5% 성장했다는 발표를 내놓자, JP모간과 씨티그룹이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특히 3월에 기록한 가파른 소비증가세를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가 안정됐음이 확인됐고,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JP모간이 18일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0%에서 6.4%로 상향조정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재경망 등이 19일 전했다. JP모간 측은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초 정부 정책이 집중되면서 GDP를 방어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 역시 이날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6.1%로 상향조정했다. 씨티그룹 측은 "중국이 경제를 재개방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중국 당국은 청년실업과 지방정부 부채와 같은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에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맬패스 총재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부진할 것이지만 중국은 예외이며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은 민간투자가 강하며, 통화정책 운용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달 4.3%에서 3월말 5.1%로 상향했다.
UBS그룹 역시 일상회복과 소비자심리 낙관 전환 등을 고려해 3월6일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5.4%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IMF는 지난 11일 세계경제전망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1월 31일 발표치와 동일한 5.2%로 제시했다. 세계 성장률 예상치는 2.9%에서 2.8%로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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