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혼돈의 민주] ②돈봉투 총선 영향은..."사법리스크 확대" vs "檢 개입 전화위복"

기사입력 : 2023년04월20일 06:10

최종수정 : 2023년04월20일 08:13

"총선 앞두고 민심 악영향 미칠수도"
"기획수사, 국민 신뢰 잃어…전화위복 기회"
'사실상 조기 귀국 거부' 宋에 대한 불만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며 진화에 나섰다.

당내에선 총선을 1년 앞두고 잇따라 터지는 검찰 리스크에 우려 섞인 목소리와 함께 오히려 검찰의 과도한 야당에 대한 수사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도 함께 감지됐다.

[혼돈의 민주] 글싣는 순서

1. '돈봉투 의혹' 출당 요구 분출...'신중모드' 지도부 부담 가중
2. 돈봉투 총선 영향은..."사법리스크 확대" vs "檢 개입 전화위복"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3 leehs@newspim.com

◆ "총선 앞두고 '검찰 리스크' 민심 어쩌나" vs "檢 과도 정치개입 역효과 날 수도"

22대 총선 1년을 앞두고 터진 '돈봉투 사건'을 바라보며 초반엔 검찰 리스크가 계속해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만나 "돈봉투 사건 자체로 의원들이 출렁이진 않는다. 다만 향후 총선 6개월 전, 3개월 전마다 이렇게 검찰발(發) 리스크가 터질 경우 참패 할 수도 있다는 게 걱정"이라고 귀띔했다.

당직을 맡고 있는 재선 의원은 기자에게 "검찰이 어떤 패를 쥐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실 당 지도부가 큰 틀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도부는 검찰 압박 수사 대응책으로 민생과 경제 두 키워드를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돈봉투 사건보다 나중에 총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때 민심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의 압박 수사가 민주당에게 '전화위복'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꽤나 주를 이뤘다.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검찰에서 터뜨릴만한 내용들은 거의 다 나왔다. 당 내부적으로 사전 조사를 다 했기 때문에 더 나올만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개별 의원들의 리스크로 확장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집중됐던 사법 프레임이 분산되는 듯하다. 책임 규명은 명확하게 하되,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지도부가 노선 정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중진 의원은 기자에게 "검찰의 이같은 수사 방식에 국민들도 내성이 생겼다. 이번 돈봉투 사건도 보면 초반엔 '현역 의원이 돈을 받았나' 싶었는데 결과적으론 이정근, 강래구 원외 인물들 아닌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도 '검찰이 또 장난쳤구나' 이런 분위기다. 미국 도청사건 덮으려고 짠 프레임으로 보이는데 일시적 효과는 봤겠지만, 장기적으론 국민 신뢰를 잃었다. 추후 검찰발로 나올 건 없다고 보고, 의원들이 악재들을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또 "검찰 카드만 활용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오히려 여당이 불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며 "이제까지 검찰이 과도하게 정치 개입 했던 부분들이 오히려 염증이 나, 역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후보는 "선거 기간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22.06.02 kilroy023@newspim.com

◆ 민주, 宋 책임론 커지나..."입장 표명해야 개별 의원 산다"

한편 당 내부에선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처신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십 명에 달하는 관련 의원 명단이 도는 상황에서 송 전 대표 본인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비판이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지만 이제까지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잘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이와 관련해 19일 더미래(더좋은미래), 더민초(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등 당내 의원 모임은 송 전 대표의 조기귀국과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송 전 대표를 제명하거나 출당시키는 등 강한 조처를 해 쇄신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이 국민과 당원의 정치의식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 잘 드러났다"며 "눈물을 머금고 우리의 허물을 두배, 세배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 지역구를 둔 초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지금 명단 도는 사람들 한 둘이 아닌데, 당시 책임자였던 송 전 대표는 정작 부재한 상황 아닌가"라며 "개별 의원들이 살라면 송 전 대표가 빠르게 귀국해 도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토로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