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긴축 경계에 하락...테슬라·ASML·넷플릭스↓ VS 인튜이티브서지컬·US뱅코프↑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22:27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22:2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와 유럽의 물가 수치를 소화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예상보다 견조한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과 영국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에 머무는 물가 상승률에 시장의 긴축 경계심이 커지며 주요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고민에 빠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2023.04.14 kwonjiun@newspim.com

미국 동부 시간으로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20.50포인트(0.92%) 내린 1만3072.75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28.50포인트(0.68%) 밀린 4151.50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138.00포인트(0.40%) 하락한 3만3991.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0.1% 상승하며 월가 전망(9.8%)도 웃돌았다. 서유럽 국가들 가운데 3월 CPI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영국이 유일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5월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베팅이 강화했고 영국 2년물 길트채 금리는 일시 15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며,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1bp 오른 4.25%를 가리키고 있다.

역시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3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9%, 전월 대비 0.9%로 예상에 부합했으며, 2월 8.5%(전년 대비)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뿐 아니라 주류와 담배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7%, 전월 대비 1.3% 오르며 2월(전년 대비 5.6%, 0.8%)에 비해 오름세가 강화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높은 근원 CPI 수치를 이유로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해 왔다.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에 경기 둔화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 앤드류피즈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에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이 상당 기간 이어진 후 벌어질 안 좋은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당분간 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 역시 기준 금리를 5.5%~5.75% 범위로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JP모간 자산운용의 투자전문가 조나단 리앙은 "아마도 연말 연준 피벗(정책 전환)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공개될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슬라 [사진=블룸버그]

 

개장 전 특징주로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LM(종목명:ASML)의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극자외선(EUV) 노광 기기 예약 금액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는 발표에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 

ASML은 1분기 매출 67억4600만유로(약 9조 7900억원), 영업이익 22억500만유로(3조2007억원)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90.89%, 영업이익은 181.25% 늘었다. 다만 ASML은 1분기 EUV 노광 기기 순 예약 금액이 28억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악화가 이어지며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주요 고객들의 투자 축소로 기기 수요도 줄어든 탓이다.

미국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FLX)도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빠지고 있다. 1분기 주당순이익은 2.88달러로 월가 예상(2.86달러)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81억6000만달러로 예상치(81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또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 수가 175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220만명에 못 미치는 증가폭이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도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모델Y 일부 차종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테슬라는  모델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를 각각 3000달러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에서만 6번째 가격 인하 조치다.

반면 글로벌 의료 로봇 제조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8% 넘게 상승 중이다. 회사의 분기 조정 주당 순익은 1.23달러, 매출은 17억달러로, 월가 전망(1.2달러, 15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지역은행 ◆US뱅코프(USB)의 주가도 개장 전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회사의 1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지역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WAL)도 1분기 11% 감소했던 예금액이 4월 반등했다는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 중이.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