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사전 검토 지시 내려온 것 없다"
방사청 "탄 최종 사용자는 폴란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20일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건을 전제로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또 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의 3대 전제 조건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의 사전 검토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떠한 사전 검토 지시가 내려온 것은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위협, 남북정상회담 등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2023.04.19 oneway@newspim.com |
오는 24일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있는 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3대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방미를 앞두고 살상무기 지원 불가라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에 기관총탄 430만 발이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용이 아니냐는 언론 질문에 최경호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폴란드 전차탄 등 수출은 폴란드 군 현대화와 자국 전력 증강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본 수출건은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이 아니며 해당 전차탄과 기관총탄의 최종 사용자는 폴란드"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방사청은 "폴란드와의 세부 계약 내용 공개는 양국 간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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