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서 격리 치료...방역당국, 역학조사 진행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20일 도내에 거주하는 내국인 A씨가 이날 엠폭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발열과 두통, 기침, 수포 등의 증상 발현으로 지난 19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어 이날 오후 1시26분쯤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A씨는 충북에 엠폭스 첫 확진자로 기록됐다. 전국에서는 19번째이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최근 3주이내 해외 여행력은 없어 국내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현재 충북대학교병원 1인실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에는 엠포스 감염자를 치료할 격리 병실 5개가 충북대 병원에 마련돼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의심환자와 밀접접촉을 했거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1339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엠폭스는 피부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