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초등 교원 신규 임용 10년 만에 '절반'…교대 정원 조정도 불가피

기사입력 : 2023년04월24일 16:56

최종수정 : 2023년04월24일 16:56

초등 교원 양성 2005년 6225명→2023년 3800명대
2028년부터 전체 초등생, 공립초 정원보다 적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장기 계획에 따라 교원 선발 규모를 최대 30% 가량 줄이기로 24일 발표하면서 향후 교육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원 양성 대학의 모집 규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육수급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2년 단위로 초등은 3200~2900명, 2900~2600명을 선발한다.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이 조정되는 셈이다.

/제공=교육부 2023.04.24 wideopen@newspim.com

올해 선발 인원을 기준으로 2024~2025년에는 초등 교원 신규 채용이 10.1∼18.6%(361~661명)가량 준다. 2026∼2027년에는 올해대비 18.6∼27.0%(661~961명)를 줄인 인원을 매년 선발한다.

현재 초등 교원은 교대 10곳과 제주대‧한국교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3개의 학부 과정에서 목정형 양성 체제를 통해 양성되고 있다. 고등교육법시행령 제28조에 따라 교원양성 정원은 교육부장관이 정하고 있다.

초등 교원 양성은 2005년 6225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2년 3848명으로 조정된 이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초등 교원 채용은 2000년 8936명으로 당시 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규모가 꾸준히 감소해 올해 356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반면 2007~2012년 교대 입학 정원은 2006년 대비 38.1% 줄어든 이후 현재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한 예비 교원 양성 규모보다 신규채용 규모가 적어 조정이 가피하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또 정부의 이번 교원 감축 방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초등학교급에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2028년부터는 전체 초등생이 183만4000명으로 공립학교 정원(180만2000명)보다 적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모든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모든 초·중등학교에 정보교과 교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체 초등학교 6200여 곳 중 실과 등 전담교원 약 880명이 배치돼 있는데, 일정 규모 이상 초등학교에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소멸에 따라 폐교되는 사례,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 등을 고려한 교원 확보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 관계는 "인구소멸지역을 기준으로 학생 규모가 10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가 전체의 27%가량 된다"며 "구체적 규모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정규교원 중심으로 수업시수 확보될 수 있는 만큼의 교원을 확보하고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대 정원 조정 문제는 다음달 말까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재 양성보다 임용 규모가 적어져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21학년도 서울특별시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 ·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2차 시험에서 응시생들이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 2021.01.13 dlsgur9757@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