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파워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25일 오후 3시 30분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파워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부산시가 에너지 분야 신산업으로 중점 추진해 온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육성계획 등을 설명하고, 파워반도체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및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와 함께 마련했다.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 11개 공정트랙 소개 포스터[사진=부산시] 2023.04.25 |
설명회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회원사 등 기업 50여개 사를 대상으로 하며, 박형준 부산시장, 파워반도체 기업 대표, 지역 파워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대학 참여 교수 및 학생 등 관계자 1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오후 3시부터 참여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1:1 미팅을 주선하는 등 미니 취업박람회도 개최된다.
본 행사에 앞서 부산시는 서울 소재 기업인 ㈜아이에이와 파워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투자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동진 ㈜아이에이 대표이사가 서명할 예정이다.
투자협약을 통해 아이에이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파워반도체 생산시설 신설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부산 지역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아이에이의 성공적인 부산 정착과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아이에이는 앞으로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약 1만5000㎡의 부지에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의 파워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6년까지 건립하고, 이곳에서 근무할 연구, 관리, 생산 등에 필요한 신규 인력 100여 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해 차세대 파워반도체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이는 1993년 설립된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기업(본사 서울 소재)으로 2015년 파워반도체 설계‧생산 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아이에이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2008년 설립된 파워반도체 설계‧생산 업체로 2015년 아이에이 계열사로 편입되었으며, 삼성SDI, LG전자 등 대기업에 자체 설계기술을 활용한 단위공정 서비스와 웨이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파워반도체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박형준 시장은 "반도체 불모지였던 부산이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은 부산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의 관심과 투자 덕분이었다"며 "시는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 대학 등 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파워반도체 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할 테니 더욱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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