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상 발생시 신고 당부..."개인정보 철저 보호"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내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세종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명을 당초 '원숭이두창'에서 '엠폭스'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엠폭스 유입 차단 예방 및 방역수칙 안내문.[사진=세종시] 2023.04.25 goongeen@newspim.com |
엠폭스 확진자는 국내에서 작년 6월 처음 발생 이후 5번째 환자까지는 해외 유입과 관련됐으나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부터는 국내 감염 추정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누적확진자는 30명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두통·근육통·근무력증·오한·허약감·림프절 병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 발진 증상을 보이며 감염 후 잠복기 5~21일(평균 6~13일)을 거쳐 나타나 2~4주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대부분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궤양·종창·발진 등 국소피부병변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시에서 엠폭스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는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맞춰 지난 17일부터 엠폭스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지역사회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등 점막부위 접촉을 삼가줄 것을 권고하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피부·성접촉 등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와 관련해 엠폭스 의심 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 만큼 의심 환자와의 밀접 접촉 등에 따른 의심 증상이 있으면 주저 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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