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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자체 보조방식 재정지원 다양화해야…민간투자 유입 늘릴것"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1:30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1:30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시·도 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민간투자 유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국제회의실에서 지역활력 제고를 위한 시·도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도권-지방 간 격차 심화, 지역소멸 위기 등에 대응해 중앙-지방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가운데)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지역활력 제고를 위한 시·도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4.27 jsh@newspim.com

특히 김 실장은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이 주도적으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에는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지자체에 대한 보조방식 중심의 재정지원 형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지역에 민간투자가 유입될 수 있는 재정지원 인센티브 구조와 플랫폼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지자체가 필요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젝트를 스스로 발굴·제안하고, 중앙정부는 지역사업 선정 관련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사업에 대한 부처별 칸막이식 지원에서 벗어나 국가(범부처)·지자체·민간이 역할을 분담해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끝으로 기존의 정주인구 개념에서 더 나아가 통근·통학·관광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에 체류하는 생활·관계 인구(특정 지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일정기간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기반의 정책사업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지차제는 "에너지·물류·농수산 클러스터,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이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언급하며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제기된 건의사항을 내년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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