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다우데이타 폭락 직전 '605억' 매각차익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4:21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7:04

'고점 매도 타이밍'에 맞춰 대량 매도
"상속세 납부 위해 주식 처분한 것 뿐"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매물 폭탄으로 인해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로 폭락하는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3%를 매각해 605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뒀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키움증권]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주식을 140만주(지분 3.65%)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4만3245원으로 매각 대금은 총 605억 4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처분 단가 대비 현재주가는 62.1% 떨어진 수준으로 이날 주가 기준으로는 약 376억원 규모로 쪼그라든다. '절묘한 고점 매도 타이밍'에 김 회장은 605억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이다.

다우데이타는 이번 SG증권발 폭락 사태 종목 8개 중 하나다. 주가는 지난 2022년 상반기까지는 1만원 전후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작년 7월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2월엔 5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반년 새 5배 넘게 오른 것이다.

증권업계는 김 회장의 처분 시점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SG증권이 대규모 매도 폭탄 시점을 맞춰 매물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고점에 달하는 시점에 맞춰 주식을 시장에 내놓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라며 "사전에 관련 정보가 흘러나오지 않는 이상 최고점에 처분할 수 있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상속세 납부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021년 다우데이타 지분 200만주를 장남 김동준 키움인베스트 대표 등에게 증여했다. 김 대표는 120만주를 받았고, 장녀 김진현씨와 차녀 김진이 키움자산운용 상무에게 각각 40만주가 배분됐다.

이에 따라 증여세 납부 의무가 발생했고 일부는 일시 상납했지만, 남은 증여세만 수십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상속세의 일부는 연부 연납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너무 커졌다"면서 "최근 주가도 많이 올랐던 터라 일부를 팔아서 현금을 만들어 상속세 일부를 일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 조작 세력과의 결탁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면서 "3%는 딱 상속세만큼이다. 증권회사 가지고 있는 대주주가 그렇게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