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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與 지도부와 만찬..."美 국빈 방문 성과·한일관계 발전 공유"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23:21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09:13

대통령실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서 만찬
尹대통령 "당정이 함께 변화를" 건배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이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발전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만찬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 1년을 돌아보면서 남은 4년 동안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신임 대표 등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13 photo@newspim.com

장 대변인은 "새로 구성된 원내지도부가 대통령실,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며 "주로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원내지도부 들어선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대변인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좀 더 설명하셨고 미국 R&D(연구·개발) 투자 협력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협력해서 적극 지원해달라는 부탁도 덧붙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문이 셔틀 외교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미·일 관계가 더 공고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방송법·간호법 등 원내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냐'는 질문에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는 따로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며 "전기·가스요금 인상, 전세사기 대책 등 민생 현안에 대한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 등 정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식사 자리에서 건배하면서도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는 건배사를 외쳤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건배사로 "다시 대한민국 다시 국민의 나라"라고 말했고, 윤 원내대표는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게 된 경위에 대해 말씀을 좀 하셨는데, 가사를 일부러 준비하셨던 건 아니고 좋아하는 노래를 미국 측에서 (사전에) 알려 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미국 측에서) 돈 매클린의 기타를 준비했다"며 "갑자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그 기타를 받으러 오라고 올라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노래를 부르라고 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소고기 및 닭갈비 숯불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치전, 계란찜, 김칫국 등이 올랐고 맥주가 반주가 곁들여졌다. 후식은 호두과자와 과일, 케이크 등이 준비됐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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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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