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머크·대전시 MOU...이장우 "내년 착공...관계 기업 추가 진출 언급"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세계적인 바이오·제약사 '머크'가 대전 둔곡지구에 둥지를 튼다. 외국인투자지구인 둔곡지구에 약 4만3000㎡(1만 3000평) 규모로 내후년쯤 생산시설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산업통상자원부와 체결한 바이오 공정시설 설립 관련 투자협력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3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체결한 바이오 공정시설 설립 관련 투자협력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3.05.03 gyun507@newspim.com |
이장우 시장은 머크 생산시설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봤다. 이 시장은 "오늘 머크 CEO및 관계자들이 사업이 빠르게 진척되도록 시 측에 협조를 구했다"며 "연말에 머크 이사회에서 관련 투자 안을 통과시키면 내년에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후년 쯤 준공될 것으로 본다. 최대한 빠르게 사업이 진척될 수 있도록 대전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 시장은 "머크 CEO와 관계자 말로는 이번(이번 협약)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며 "머크가 싱가포르에 투자하자 관련한 우수 기업들도 함께 싱가포르로 이전했다고 우회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머크는 2018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바이오 시험 연구소를 싱가포르에 설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과 스타트업들도 싱가포르로 진출하면서 지역의 바이오·제약 생태계 구축이 가속됐다.
이장우 시장은 머크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이 시장은 "머크는 대전의 생산인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지역인재채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대전지역 대학들의 바이오 관련 인재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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