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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만 ADIZ 침범 中 군용기 259대...3월 대비 112%↑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7:09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7:0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지난 4월 중국군 군용기 25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를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3월에 비해 112.29% 증가한 것이라고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가 3일 대만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AIDZ 침범 횟수가 한 달 만에 급증한 것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의 회동에 따른 반응일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5일 차이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 뒤 중국은 같은 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대만 주변에 군용기를 대거 투입한 바 있다.

당시 인민해방군은 훈련 첫날인 8일 71대, 9일 70대의 군용기를 동원했고,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인 91대의 군용기를 투입했다.

타이완뉴스는 정보 전문가인 데이미언 시먼(Damien Symon)의 분석도 인용했다. 데이미언 시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4월 대만 AIDZ를 침범한 인민해방군 군용기 249대의 항적을 분석했다"며 "분석 결과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ADIZ 침범은 주로 대만해협 중간선이나 대만 ADIZ 서남부 공역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인민해방군 일부 군용기는 대만 ADIZ의 남동부와 동부 지역까지 선회하기도 했다.

대만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6시부터 28일 오전 6사이 인민해방군 TB-001 드론 1대가 대만 ADIZ에 진입해 대만 섬을 거의 한 바퀴 도는 선회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TB-001 드론이 대만해협 중앙선의 남서쪽 끝부분을 넘어 대만 ADIZ에 진입한 뒤 대만 남쪽 공역과 동쪽 공역을 거쳐 중앙선의 북동쪽 끝을 넘어 빠져나갔다고 대만 국방부는 설명했다.

대만군이 중국군의 공격용 무인기가 대만 섬을 '포위 비행'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먼은 "대만 ADIZ의 서남부 공역은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자주 침범하는 공역"이라면서 대만 ADIZ 동남부 공역에도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진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방 전문가인 벤 루이스는 인민해방군이 지난달 대만 ADIZ를 침범한 날이 총 28일이었다며, 3월의 20일보다 40% 급증했다고 밝혔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대만 ADIZ를 침범한 인민해방군 군용기는 총 3721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집권한 이후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블룸버그]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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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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