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창용 "한국 성장률 1.6% 하회 전망…금리인하는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21:33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21:33

가상자산 대해선 "한국은행 규제력 필요"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아직 피벗(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3일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이창용 총재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1.6%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가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거버너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2023.05.03 photo@newspim.com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의 원인으로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가 늦어지는 영향을 꼽았다. 그는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며 "한국이 지난 20~30년 사이 일본을 따라잡은 것처럼 중국 역시 한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연내 금리인하에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4%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지만 여전히 근원인플레이션은 목표 경로치를 웃도는 상태"라며 "지금 이 시기에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미금리차로 인한 환율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해 미국이 (기준금리) 0.75%포인트(p) 인상을 네 차례 하면서 강 달러 현상이 많은 국가에서 나타났다"며 "다만 미국과 유럽의 금융 안정 문제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의) 빠른 인상을 지속할 수 없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사이클 역시 곧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한국의 은행 상태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지금까지 벌어진 사태는 시장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경우에는 그들 스스로가 실책을 하기도 한 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은행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많은 유럽 내 선진국들은 중앙은행이 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인 동전처럼 가상자산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제권을 갖고 싶어한다"며 "한국은행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어느 정도 규제력을 가지길 원한다. 가상자산이 통화를 대체하기 위해선 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