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기업 통근버스 2000대 수소버스로 전환
환경부, 7개 기업·12개 지자체·7개 운수사 업무협약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오는 2026년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통근버스 2000대 이상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7개 기업과 서울, 인천, 부산 등 12개 지방자치단체, 7개 운수사와 통근버스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환경부는 참여기업의 통근버스를 올해까지 250대 이상, 오는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간 수소버스는 지방자치단체 위주로 보급돼왔는데 지난달 수소 고상버스가 지난달 출시되면서 통근버스·광역버스도 수소버스로 보급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SK E&S가 4~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 기간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지원한 수소 고상버스 [사진=SK E&S] |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버스가 공공뿐 아니라 민간에도 보급이 늘어 수소버스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우선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구매 보조와 성능보증기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기 확충과 관련해 기업과 운수사를 정책적·재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환경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라 무공해차 450만대 보급, 수소차 30만대 보급을 수송부문 목표로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소버스 상표(브랜드) 발족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소 고상버스 지원 강화 등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민들의 출퇴근길을 함께하는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으로 수소차 대중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버스, 지역 시내버스까지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