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용인·화성 등 개발호재 산적…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 2배 올랐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08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3만4441건…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아
집값 상승 기대감·빌라 역전세 우려…2분기 매매 늘것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금리 추가 인상 여지 남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와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용인시와 화성시, 교통 호재가 예정된 시흥시 등 경기도가 매매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 기대감과 빌라 역전세 우려에 2분기에도 아파트 매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 여파가 국내 금리 변동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위축됐던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2분기에도 수도권 내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이동읍 일대에 위치한 한숲시티 전경. [사진=뉴스핌DB]

◆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3만4441건…전년 보다 2배 이상 늘어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441건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1만6674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332건으로 전년 동기(6886건) 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2월 1만2294건, 3월 1만5815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월과 3월은 각각 6881건, 8722건이다. 특히 올해 3월 매매 거래량은 지난 2021년 10월(1만6422건)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는 화성시(966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인시가 최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용인과 근접한 화성시 역시 이른바 '반세권'으로 덩달아 거래가 늘었다.

시흥시는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인천에서는 서구의 매매 거래량이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난데는 시장 금리 안정과 올해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로 인해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12월 65.4포인트를 보인 이후 올해 1월 67.9포인트, 2월 69.6포인트, 3월 73.8포인트로 올랐다.

◆ 집값 상승 기대감·빌라 역전세 우려…2분기 매매 늘것

특히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늘어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빌라 역전세 우려가 맞물리면서 2분기에도 아파트 매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회복되는데다 이전 가격보다 소폭 오른 금액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수요가 움직이진 않겠지만 2분기에도 아파트 매매 거래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 여파가 국내 금리 변동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5.00%~5.25%로 상승함에 따라 올해 들어 기준금리 동결을 해왔던 한국은행으로서는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1.75%로 벌어지면서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Fed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해 오다 지난 2월과 4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던 가장 큰 요인중 하나인 금리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점을 찍었던 금리가 내리막을 보이면서 아파트 매수에 나서려던 수요자들이 다시금 관망세를 이어갈 여지가 남아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도 금리 변동 가능성이 있고, 거래가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자금 여유가 있지 않다면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 금리가 내려오길 기다리는게 낫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