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종합] ECB,기준금리 3.75%로 25bp 인상..."금리 인상 끝나지 않은 여정"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22:39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22:39

ECB, 6번만에 금리 인상폭 조절
라가르트 총재 "금리 인상 끝나지 않은 여정"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베이비스텝'으로 복귀하고 오는 7월부터 채권 매입도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ECB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75%로,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3.25%와 4.00%로 0.25%포인트(P)씩 올리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4 koinwon@newspim.com

또한 오는 7월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재투자를 중단하고, 6월 말까지 매달 평균 150억유로씩 투자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인상 폭(0.25%P)의 2배인 0.5%P 올리는 '빅스텝'을 감행했고, 9월과 10월에는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지난 12월에 이어 2월과 3월 0.5%P 올린 데 이어 6번 만에 베이비스텝으로 금리 인상 폭 조절에 나선 것이다. 

유로존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6%로 전월(5.7%) 대비 둔화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 징후를 보이는 데다, 침체 우려 속에 신용 여건이 악화하는 등 긴축의 효과가 경제 전반에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내 급격히 둔화한 대출도 ECB의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어줬다. 2일 ECB가 발표된 1분기 유로존 기업의 대출 수요는 2008년 말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가계 대출도 2003년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불거진 은행 위기에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한 탓이다. 

다만 ECB는 이번 회의에서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한 별다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ECB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금리 결정은 앞으로 나올 경제 및 금융 데이터, 인플레이션 추이와 통화 정책의 효과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리 결정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통화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금리 인상 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향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