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34.50(-15.96, -0.48%)
선전성분지수 11180.87(-93.00, -0.82%)
촹예반지수 2267.63(-30.04, -1.31%)
커촹반50지수 1049.09(-15.11, -1.4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대중국 경제제재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에 5일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저조한채 하락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으나 하락으로 반전해 0.48% 하락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0.82% 하락했다. 촹예반지수는 오전의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 채 1.31%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의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회복 움직임이 지적된다. 미국 상원은 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4개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 하원에서는 이미 지난주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6월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4개국에서 수입되는 패널의 80%가 중국기업의 동남아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관세를 우회하고 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미국 의회가 이번에 관세면제를 철회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
이같은 소식에 이날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신에너지 관련주가 동반해서 하락했다. 또한 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인공지능 관련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휴가 끝났음에도 중국의 방역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교육, 소프트웨어, 건설, 인테리어, 은행 업종이 상승했다. 중국의 교육 대기업인 하오웨이라이(好未來)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개설했다는 소식에 교육 관련 주식이 대거 상승했으며, 소프트웨어 업체 역시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언급한 점이 부각되면서 이날 건설주도 상승했다. 인테리어 업종도 동반 상승했으며, 건설사 자금난 완화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매수하면서 은행주도 상승했다.
외국인 자금은 소폭 매수세를 나타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5억9300만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9억5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억3300만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1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6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8%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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