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미일 핵협의체' 기시다 총리 "긴밀 공조"…尹 "日참여 배제 안해"

기사입력 : 2023년05월07일 20:45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08:51

윤석열·기시다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기시다 "일한미 안보협력, 尹대통령과 인식 일치"
尹대통령 "한미 워싱턴선언이지만 日배제 안해"
"북한 미사일 정보공유, G7서 한미일 진전 합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미 간의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의 한미일 확장판인 '한미일 핵협의체 창설' 추진을 하고 싶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국과 미국의 양자 간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이라면서 "그렇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간의 확장억제 핵협의체 창설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미일 핵협의체, G7 정상회의서 구체화 주목 

오는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간의 핵협의체 창설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일 간의 핵협의체 창설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 정상의 핵협의그룹 창설 합의가 한미일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일본 기자 질문에 대해 "북한 정세를 비롯한 이 지역 안보환경이 한층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일미동맹, 한미동맹, 일한미의 안보협력을 통한 억제력과 대처력 강화 중요성에 대해 윤 대통령과의 인식이 일치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간의 핵협의체 창설과 관련해 "핵협의체 창설을 포함해 한미 간 확장억제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일 간의 확장억제 협의는 2+2 외교국방 고위그룹 협의를 통한 일미 간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움직임과 함께 지역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일미, 일한, 일한미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윤 대통령도 한미일 간의 핵협의체 창설과 관련한 한국 기자 질문에 "한일은 북핵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안보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미 양자 간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이라면서 "그렇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일단 우리 입장으로서는 한미 간 워싱턴 선언이 완결된 게 아니고 계속 논의를 하고 공동 기획하며 공동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채워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먼저 이것이 궤도에 오르면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일본 참여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정상의 공동기자회견 직후 "한미 두 나라가 핵협의그룹을 별도로 창설하기로 해서 거기에서 집중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일본도 미국과 필요하다면 미일 간에 양자 차원에서 확장억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미 NCG가 정착되고 활성화된 이후에 한미일 간에 확장억제에 대한 추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제 막 만든 핵협의그룹을 3자나 4자로 확대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대통령실 "한미일 핵협의체 확대 논의 안했다"

특히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간에 "NCG를 확대하는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따라서 "한미일 3자 간에는 핵 확장억제 확대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워싱턴 선언에 대해 일본이 환영한 것"이라면서 "우선 미국과 이 문제를 진전시킬 필요성을 느꼈다는 수준이고 NCG를 변화시키거나 바꿀 의향은 없다"고 일단 말을 아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간 협력이 긴요한 상황"이라면서 "곧 다가올 G7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 실현 방안에 대한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 지역에 있어서 북한 도발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현상 변화도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미동맹과 한미동맹, 그리고 한미일의 안보협력에 의해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력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합의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일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미사일 데이터의 리얼타임 공유에 관해서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때 일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더욱 더 논의를 진전시키도록 합의했다"면서 "북한과 대화의 창이 열려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