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대구MBC, 편파방송...공무원 명예 훼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관련 보도를 둘러싼 대구시와 대구MBC간의 갈등이 급기야 사법권으로 전이됐다.
대구시는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신공항건설본부장 내정)이 지난 8일 대구MBC 보도국장과 대구MBC '시사톡톡' 프로그램 출연자 등 4명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광역시 산격청사[사진=뉴스핌DB] 2023.05.09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MBC가 지난달 30일 '시사톡톡' 프로그램의 'TK신공항, 새로운 하늘길인가? 꽉 막힌 길인가?' 편에서 신공항특별법의 내용을 왜곡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했다"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신공항특별법의 성과를 폄훼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편파방송을 진행함으로써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또 "TK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대구광역시는 기자브리핑 등을 통해 활주로 길이, 기부대양여 방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며 "(이번 고소는) 특히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이 4월 26일 피고소인에게 직접 설명을 했음에도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편파 허위 방송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공항 업무 관련 공무원을 대표해 이종헌 본부장 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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